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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거미줄 방탄조끼·홍합접착제?…생물에서 신소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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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조회 작성일 21-07-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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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방탄조끼.홍합접착제? 생물에서 신소재 찾는다

(세종=뉴스1) 신준섭 기자 = 영화 \'미션임파서블\'에서 주인공 톰 크루즈는 유리에 착 달라붙는 장갑을 끼고 아찔한 높이의 빌딩 유리외벽을 타고 올라간다. 그런데 실제로 이게 가능 할까.

거미나 게코도마뱀같은 생물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결코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유리에 붙는 장갑이나 유리판을 기어오르는 청소로봇은 가느다란 섬모가 수만개 달려있어 자유자재로 달라붙는 게코도마뱀의 발바닥을 연구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강철보다 강도가 20배 높은 거미줄로 만든 방탄조끼가 등장할 날도 머지않았다.

 최근 자연속 생물의 특성을 활용한 기술들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이른바 \'생체모방기술\'을 활용한 시장이다. 미국 컨설팅 전문기관인 FBEI는 2025년까지 전세계 생체모방기술 시장이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생체모방기술 어떤 것들이 있나

\'스마트옷감\'(Smart fabric)을 사용한 옷은 평소에는 여유있게 늘어나 있다가 땀이나 비를 머금어 습도가 높아지면 몸에 착 달라붙는다. 평상복과 운동복을 일체화시키는 형태로 개발해낸 소재 중 하나다.

사실 스마트옷감은 솔방울에서 착안된 아이디어다. 솔방울은 평소에는 활짝 열려있다가 비를 맞으면 조여든다. 구글은 지난해 리바이스와 제휴한 스마트옷감을 공개하기도 했다.

물 속에서도 바위에서 떨어지지 않고 딱 달라붙어 있는 홍합을 연구한 사례도 있다. 해양바이오산업신소재연구단은 지난해 9월 홍합의 성질을 모방한 수중 접착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점성이 있는 끈적한 액체인 홍합 접착 단백질 구조를 변형한 천연접착 성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성분이 화학물질이 아닌 단백질인만큼 부작용을 배제해야 하는 수술 등 의료분야에서 주로 활용될 전망이다.

차형준 연구단장은 발표 당시 \"천공도 막을 수 있다\"며 \"임상기간을 거쳐 3년후 제품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8년이면 의료 시장에 내놓을 제품이 완성된다는 얘기다. 부작용 우려가 있는 수술용 실을 사용하는 세계 의료 봉합 및 접합 시장 규모가 연간 15조원 규모다.

◇생체모방기술, 생물특성 정보가 우선

생체모방기술을 산업화하기 위해서는 생물의 특성을 파악하는 게 우선되어야 한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2014년 기준 3만종의 필수 정보가 인벤토리로 확보돼 있다. 이중 5000종의 특성정보를 확인한 상태다. 이 작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같은 생물의 특성정보 확보는 생체모방기술로의 발전뿐만 아니라 아예 생물의 자체를 활용한 산업화도 가능하게 만든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무당거미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진은 무당거미가 먹이를 섭취할 때 분비하는 소화액에 주목했다.

연구결과 이 소화액은 거미의 내장에 함께 살고 있는 미생물이 생성하는 물질로 밝혀졌다. 인체에 사용할 경우 피부 각질층을 부작용없이 제거하는 천연 단백질 분해 효소 역할이 가능한 물질이다. 여기에 항생·항균 능력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최초의 발견이다.

특허를 취득한 이후부터는 산업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인섹트바이오텍은 물질명인 \'아라자임\'이란 브랜드로 화장품과 비누 등 다양한 제품화를 추진했다. 현재는 미국, 일본 등 1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생물산업의 소재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생물 종의 실체를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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